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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기업 엔저에 희비 엇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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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날짜 : 70.01.01 |
조회 : 2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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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30.80엔까지 떨어지면서 3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낮아지자 종전까지 이를 반기던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엔저 급락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엔저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인접국들은 지난 98년의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지 모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일본업계 반응 = 엔저에 따라 일본내 기업들의 분위기도 다양하다. 수출을 위주로 하던 IT(정보기술)와 자동차, 가전등 업계는 일단은 엔저를 반기는 추세다. 하지만 소재를 중국에서 들여오거나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한 기업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우선 IT에서는 올해 내내 미국 IT의 불황의 영향으로 적자기업이 속출했으나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이같은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소니의 경우 1엔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으로 연간 70억엔의 이익이 생긴다고 추산하고 있다.
슈퍼나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아직까지 특별한 영향은 없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브랜드 제품의 가격상승을 염두에 두고 있다. 디플레를 탈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소재를 일본밖에서 조달하는 업체들은 희비가 교차한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일본법인이 대표적 덴 후지타 사장은 `엔화 하락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구매비용이 20% 상승할 것''으로 우려했다.
맥도날드는 그간 햄버거 가격을 50% 할인함으로써 일본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할인 경쟁을 유도해왔다. 그러나 엔저로 미국에서 조달하는 물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할인 판매를 중단해야 할 입장이다.
캐주얼 의류판매 체인인 패스트리테일링도 엔저를 우려한다. 중국에서 물건을 생산해 일본에서 판매하는 구조이므로 엔저에 따른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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